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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상호비방' 위험수위

  • 정시욱
  • 2003-07-25 12:11:03
  • 요약
  • 신약출시 3파전 앞두고 극심...영업 자정 목소리

하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출시가 임박하면서 해당 제약사별 상호비방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특히 병의원 영업사원들에게서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발기부전 치료제 관련 제약사들에 따르면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간 상호 비방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비뇨기과를 위시한 병의원 의사들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독주중인 비아그라와 이에 맞서는 두 신약과의 경쟁은 이미 예고됐던 현상이지만, 이들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물밑 전쟁' 과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영업사원들은 병의원을 찾아 "상대 모 약은 외국 출시 후 이런저런 부작용이 보고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든지 "상대편 제약사는 홍보에만 매달려 의사 대상 마케팅을 도외시한다" 등의 비방이 난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비뇨기과 의사는 "병원을 찾는 제약사별 담당 영업사원마다 자기 약 선전과 동시에 다른 약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며 "일부 영업사원은 근거없는 임상결과를 제시해 자기 약 선전에만 매달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모 제약사 관계자도 "의사들로부터 영업사원간 상호 비방 수위가 높아진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며 "정당한 마케팅 경쟁을 추구하고 있지만 더욱 혼탁 기미를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출시가 본격화되는 10월경에는 해당 제약사 간 마케팅과 영업에서 극심한 마찰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약 관계자들은 발기부전 시장 자체 규모가 확대되는 장점을 자칫 단점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자정하고 동업자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제약사들은 한 목소리로 "발기부전 치료제가 정력제가 아닌 환자를 위한 진정한 치료제 개념으로 자리잡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블랙마켓 대처 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 추후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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