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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경기불황에 장마겹쳐 '된서리'

  • 강신국
  • 2003-07-24 07:04:46
  • 요약
  • 장마 집중된 부산·경남지역 약국 매출 급락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약국 경기가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된서리를 맞았다.

23일 개국가와 체인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과 장마가 맞물리면서 부산·경남 등 남부지방 병의원 인근 약국가의 매출규모가 약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전약국가는 약 20%정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사정이 괜찮은 편이다.

이는 이달 들어 거의 2주간 지속된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유동인구가 줄어들었고 이에 따른 환자수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체인업체측은 이에 대해 문전약국의 경우 장기처방 환자로 인해 처방건수가 어느 정도 유지되지만 병의원 인근 약국은 장마가 약국매출 하락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풀이했다.

한 체인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적정 매출규모를 유지해왔지만 남부지방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규모가 5%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개국가는 장마가 끝나도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눈에 띠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더 걱정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경기 자체가 불황인데다, 장마로 인해 환자발길이 뚝 끊겨 매약으로 약국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경남의 한 약사도 "지난주 집중호우가 내렸을 땐 환자 구경하기 조차 힘들었다"며 "거리에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는냐"고 밝혔다.

결국 장마가 막바지라 그나마 위안이지만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도래하면 약국 경기 불황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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