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실적보고 오류 투성"-기준정비 시급
- 이지명
- 2003-07-21 12: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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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최고성장 제품 잘못 공개…정확한 데이터 공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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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의약품 등에 대한 제약회사 생산실적이 제약협회를 통해 전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정확한 통계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일리팜이 최근 제약협회가 발표한 '2002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0대 품목'중 높은 성장률을 시현한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요인을 파악하던 결과, 일부 품목들이 생산실적 자료와 맞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지난해 1,107.75%대의 최고 성장률을 보이며 91위에 랭크됐던 한국로슈 셀셉트캅셀은 생산실적 데이터상 2001년 9억4천만원에서 113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회사측에 확인해 본 결과 2001년 94억원대인 것이 보고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855.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한독약품의 캘코트정도 생상실적 데이터상 2001년 17억원에서 지난해 170억원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회사측의 확인 결과 여전히 17억원대인데 금액 단위상 '0'이 하나 더 붙은 착오가 일어난 것 같다고 시인했다.
동신제약 역시 92위를 기록한 인플루엔자트리백신주가 무려 389.48% 성장하며 23억원에서 112억원대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측에 확인해 본 결과, 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트리 두 가지가 생산되고 있는데, 2001년도에는 두 가지중 하나의 생산실적이고 2002년도에는 두 가지를 합산한 생산실적이어서 증감율이 높아진 것 같다는 것.
물론 이는 일부 품목에 해당되고,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자료취합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렇게 될 경우 100억대 품목 순위는 물론 전체 생산실적 순위에 대한 전체 통계 수치가 달라지게 되므로 바로 잡아주지 않으며 다음 해까지 연쇄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취재과정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생산실적과 판매실적 등 제출하는 방법도 제각각이고, 제조원가인지 출하가인지 평균출하가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본사로 생산실적 데이터를 요청하면 제약사별로 담당부서가 제각각인데다 제출 절차도 공장쪽에서 바로 보내거나 본사를 거쳐 보내는 등 모두 달라 취합상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한 "업체들의 제출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계상 착오를 대비해 회사별 담당자를 반드시 기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아 수치가 틀릴 경우 확인작업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더 정확한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는 제약사별로 통일된 전담부서가 마련돼야 하며, 해당 담당자가 제출 작성요령을 숙지해 보다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제를 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선적인 해결과제는 협회측과 제약사들의 공조 아래 회사별 담당자들에 대한 정확한 리스트를 취합하고,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다음에 업체에서 혼동스러워하고 있는 생산실적 제출 기준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이에 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전달해야 한다.
이와 관련 협회측은 생산실적 제출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품목에 해당되면, 그 기준은 허가번호에 대한 제품명으로 보고하되 따로따로 허가받은 제품 및 포장단위가 다른 제품은 각각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가받은 후 제품명을 변경했을 경우, 허가가 바뀐 것이 아니므로 동일제품으로 보기 때문에 바뀌기 전과 후를 합산해서 제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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