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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연속적자…경영상태 위기 봉착

  • 이지명
  • 2003-07-18 11:22:58
  • 요약
  • 병협, 22개 대학병원 대상 경영수지 현황 분석

대학병원의 경영상태도 2001년에 이어 연속적인 적자운영을 이어가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22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2001년과 2002년 의료수익 및 재무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환자진료실적 양호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보편화된 인식과 달리 병원 경영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지난해 평균의료수입은 전년대비 5.3% 증가했으나, 7.4% 늘어난 인건비와 기타 비용의 증가로 의료이익은 전년대비 7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4,810.4%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184.5%로 2001년 178.1%보다 더욱 악화된 것은 물론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병원도 4곳에 달해 대학병원도 부도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병원경영수지 적자 요인은 의료수익 감소 및 의료비용 증가, 저수가 정책, 인건비 증가, 환자수 감소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영안실, 식당, 주차장 등을 운영해 연간 평균 32억원 정도의 의료외 손익 증대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대시설 운영으로도 의료기관의 경영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병협측이 이번 조사를 토대로 대학병원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진료활동에 의한 의료수익과 진료활동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산출한 의료이익은 대부분의 병원이 적자이며, 의료수익의료이익율도 2001년 -2.1%에서 지난해 -3.5%로 악화됐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부대시설 운영을 통해 30∼50억원 이상의 수입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1년 0.0%에서 지난해 -0.8%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병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 54673;병원의 경영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올바른 정책방안을 마련코자 42개 대학병원의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 위주의 정책과 의료환경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수익은 감소하고, 비용은 계속적으로 증가해 병원의 적자가 지속됨으로써 경영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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