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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3사 '블랙마켓' 대책 고심

  • 정시욱
  • 2003-07-21 12:21:31
  • 요약
  • 하반기 시장 최대 변수로 작용 전망, 업계 촉각

하반기 발기부전 치료제 신약들의 등장만큼이나 업계의 관심은 '암시장' 불법유통 차단에 있다.

이미 비아그라 출시 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큼 파장이 컸던 '블랙마켓' 성행 문제는, 잇따른 신약들에게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알리스와 레비트라 발매가 임박하면서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불법 유통되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남대문에서 릴리의 '시알리스'가 출몰했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릴리 관계자는 "아직 국내 담당PM도 가지고 있지 않은 약이 떠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암거래를 막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관련 제약사들이 나서 암거래 시장을 막을 수 있는 조치는 전무하다.

화이자의 비아그라 담당자는 "가짜의약품에 대한 수사·적발·단속이 관련 기관의 몫이고 구별법에 대한 광고에도 제약이 따른다"면서 "가짜 비아그라로 인한 인체 유해성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관련 제약사들은 '정력제'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탈피,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원래 의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알리스는 '건강했던 시간으로 돌아가자'는 모토에서 보듯 강성의 이미지보다는 소프트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레비트라도 각종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정력제의 이미지를 벗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 신약들은 또 당뇨병, 심장질환, 비뇨기과 등 관련되는 과 병원에서 의사들에게 약리기전을 설명하는 동시에 안전성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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