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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개 대학병원 내일 파업 돌입

  • 정시욱
  • 2003-07-15 12:18:29
  • 요약
  • 오늘 막판 조정회의 여부 관심...7천여명 참여

전국 국사립대병원 7곳이 내일(16일)부터 전격 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병원 등 7개 병원의 막판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파업에 돌입하는 병원은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과 고대의료원, 영남대의료원, 원광대의대병원 등 3개 사립대병원 등 총 7개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산별교섭 참가합의' 등 핵심요구와, '인력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사학연금 제도개선' 등 지부별 주요쟁점에 대해 노사간 합의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돌입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의 경우 비정규직 철폐와 인력충원을 쟁점으로 하고, 사립대병원은 산별교섭과 사학연금 제도 개선을 집중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측은 밤샘 마라톤 교섭을 통해서라도 대화를 통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막후 교섭을 통한 타결의 여지를 남겼다.

또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특수 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노조측은 또 정부에 대해 "대체 인력투입, 사법처리 등 사후대책만 내놓지 말고 파업을 막기위한 사전적 노력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일부 병원들이 아직까지도 대화를 통한 타결보다는 직권중재라는 것을 악용하고 있다"며 "이들 7개 병원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성실 교섭을 계속한다면 16일 7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들 병원들은 오늘 오후부터 일제히 각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막후 교섭을 통한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양대의료원과 이대, 동아대병원 등은 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히 타결됐다.

특히 한양대병원은 17년만에 처음으로 자율교섭에 의한 타결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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