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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후 50%이상 성장 제약사 26곳

  • 이지명
  • 2003-07-16 06:51:49
  • 요약
  • 데일리팜 분석, 한미·안국·진양·대한뉴팜 2배 신장

의약분업 4년차에 접어든 현재 분업 전보다 더블 성장한 제약사로는 한미약품, 안국약품, 대한뉴팜, 진양제약이 꼽혔다.

데일리팜이 국내 41개 제약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안국약품이 분업전인 1999년 대비 무려 118.3%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진양제약(111.9%), 대한뉴팜(102.6%), 한미약품(100.5%) 등이 고속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블 성장 업체들의 특징은 소화제 비급여 전환 여파로 호재를 누리고 있는 안국약품과, 진양제약, 대한뉴팜 등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

안국약품의 경우, 분업전인 1999년 매출대비 각각 10% 점유한 그랑파제와 토비콤을 선두로 파파제, 젠타론, 시메티딘 등이 주요 제품군에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소화제 비급여 전환 여파로 급부상한 애니탈(22%), 애니펜(11%)과 발매 3년 만에 175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한 신약 푸로스판(39%)이 전체 매출액의 72%를 점유할 만큼 성장이 두드러졌다.

회사 관계자는 "분업 전부터 분업에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외국마케팅 기법을 자사에 접목해 세미나 및 학회 등을 타 제약사보더 먼저 시작한 것이 주요 성장요인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뉴팜의 리벤돌이 매출액 대비 무려 38%를 점유한 44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진양제약의 리베라도 매출액 대비 최고 점유율인 15%에 해당되는 39억원대로 성장하며 대표품목으로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의 주력품목인 메비락 베베, 제텐비타, 토리잘, 리빙페롤, 세포탁심 등을 비롯해 소염효소제 뮤코라제 및 소화기능강화제 시사플, 클래리가 매출액 대비 26%의 점유율인 약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부상했다.

이밖에 41개 제약사중 50% 이상 성장한 제약사는 총 22개에 달했으며, 이중 유유(94.3%), 건일제약(94.2%), 한일약품(93.4%), 삼진제약(91.3%) 등도 분업전 대비 더블성장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유 관계자는 "순환기계용약인 타나민 주사제가 질병 영역이 치매 등으로 확대되면서 200% 성장했으며, 파마시아 등 타사로부터 도입한 오리지널 품목이 처방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진제약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게보린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으며, 100T에서 10T로 포장단위가 바뀌면서 단가가 올라간 점도 주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제약사들은 일반약 판매가 줄고 전문약 판매만 증가한 것과 달리, 자사는 게보린을 비롯해 항생제, 진해거담제 등 일반약과 전문약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방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정우약품의 경우, 분업 이후에도 전문약 없이 일반약과 한방제제를 통한 약국영업만으로 무려 60.9%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삼천리제약(-37.2%), 동화약품(-2.8%,), 영진약품(-2.1%), 일양약품(-0.8%)은 오히려 분업 전보다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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