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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국·사립대병원 파업-정부 강경 대응

  • 정시욱
  • 2003-07-14 10:02:28
  • 요약
  • 16일부터 파업개시...勞政간 세대결 관심

7개 국·사립병원들의 파업결의에 정부가 대체인력 투입 등의 방안을 고수, 미묘한 대립 형국이 펼져지고 있다.

26개 지방공사의료원들이 지난 11일 파업 직전 극적 타협을 이뤄 '병원 의료대란'의 큰 고비를 넘겼지만, 이번에는 국·사립대병원들의 잇따른 파업 결의로 다시 술렁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6일을 기해 서울대와 고려대, 전북대, 경북대, 경상대, 영남대, 원광대 등 국사립 대학병원 7곳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병원은 15개 내외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보다는 적은 병원 수다.

이들은 오는 16일 이전까지 임단협 관련 노사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지만 일부 사안들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아 파업에 치닫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강성으로 분류되던 한양대의료원과 이대의료원은 노사간 임단협이 타결, 큰 고비를 넘겼다.

관계자들은 이들 사립대 병원들의 타결이 이후 진행될 타 사립대들에게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병원 파업사태 전망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른 것이 정부측의 소신.

정부는 이달 초부터 지속적으로 국·사립대병원의 총파업 돌입과 관련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회의에서는 병원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 등의 대책을 심도있게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병원 노조의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고수, 맞대응을 시사하고 있어 양측간 세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지난 지방공사의료원 막판 타결 시 "공식 노조-정부 교섭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국 정부가 파업을 막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병원파업 논란에 의사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한 의사는 "병원파업이라고 하면 의사들이 또 파업을 하는 줄 안다"며 "진료실에서 노력하는 의사들에게도 이번 파업 논란은 곱게 보일리 만무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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