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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약국 임대료 상승 "약사 경쟁 탓"

  • 강신국
  • 2003-07-11 06:07:45
  • 요약
  • 개발업자 "1층 약국자리, 가장 중요한 수입원"

클리닉센터 내 약국 분양가와 권리금이 치솟게 된 대는 약사들의 무한경쟁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클리닉센터 입점 시 3층 의원의 평균 분양가는 700~800만원대서 형성되지만 1층 약국은 평당 2,500만원까지 호가하는 것도 약사들이 클리닉에 입주하기 위해 벌인 경쟁의 산물이라는 지적이다.

또 클리닉센터 투자자들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은 약국자리라는 지적과 함께 분양업자들은 클리닉 입주 희망 약사들의 목록을 담은 리스트 한권씩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국자리는 클리닉 분양의 마지막 코스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약사에게 넘기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사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입주 시 분양가에 웃돈을 올려주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고 권리금도 보통 1억 내외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 권리금은 1억+α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같은 1층에 입점하게 되는 편의점과 약국의 임대료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약사들의 과열된 경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례로 약대를 졸업하지도 않은 4학년 예비약사가 클리닉센터 내 약국 자리를 미리 잡아놓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에게 문의가 와 아연실색했다"며 "아마 부모님의 투자로 약국을 개업하려고 한 학생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클리닉 센터 분양 시 가장 많은 문의를 하는 사람은 의사가 아닌 약사"라며 "클리닉 분양 후 내과, 이비인후과 등이 입점하지 않으면 개발자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약사도 있다"고 밝혔다.

약사들 사이에서도 1층 약국터는 불황기에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면서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입점 클리닉이라며 약국 개설은 하늘의 별따기 인 셈이다.

결국 처방 위주의 약국경영 패턴이 변화하지 않는 한 클리닉 센터 내 약국 입점 경쟁은 쉽게 가라안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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