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매출약은 다 깎았다" 발끈
- 정시욱
- 2003-07-11 06:08: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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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제약사, 최저가제 약가인하에 '아연실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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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의 최저실거래가 적용 첫 약가인하에서 수백억대 매출 상위권 품목 대다수가 포함, 다국적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L사 등 일부 제약사는 1~2품목을 제외한 모든 약이 인하목록에 포함돼 올 매출목표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다국적제약사 약가 담당자들에 의하면 각 제약사 거대품목으로 불리는 100억대 이상 매출약들이 3% 이상의 고율 인하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천억대 이상의 매출을 보인 N정과 A정, S캅셀, T정, C정, P정, L정 등 수백억대 고가 매출약들이 빠짐없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제약사들은 약가인하 청문 후 법적 대응책 마련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번 제약사별 약가인하 청문에서는 거래 도매상이 집중 타겟에 올랐다.
또 약가 사후관리 조사 방법이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의아해하면서 기준없는 조사에 강력 반발했다. 아울러 복지부의 사태 추이를 확인한 후 다국적 제약사의 80% 이상이 법적 소송을 준비중이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100억 매출 이상 고가약은 약값을 다 깎았다"면서 "약가인하가 발표될 때마다 대상에 오르는 사태를 본사 차원에서 어이없어 할 정도"라고 피력했다.
이어 "한 품목을 빼고 전 품목이 평균 3%의 삭감을 당해 이대로라면 올 매출목표에서 어림잡아 100억정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9일 KRPIA(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서는 28개 회원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저실거래가 적용 약가인하품목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에 의하면 각 다국적제약사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가 '원칙없는 방침', '불합리한 제도상의 문제'였다는 점에 동감하면서 이후 각 사 별로 대응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이의신청기간인 23일을 전후해 다국적제약사들은 법적 대응 등 행동이 구체화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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