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약대로 가자" 캠퍼스 열풍
- 강신국
- 2003-07-10 12:08:3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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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입학·편입학 통해 의약대입학 준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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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사이에 재입학과 편입학을 통한 약대 입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원이나 배낭여행을 가기보단 대학교 1년생은 입시학원으로 2년생은 편입학원으로 향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반수·편입생들은 만약에 불합격 하더라도 전적대학에 적을 두고 있어 부담감도 덜하다는 장점이 이런 재입시 열풍의 이유 중 하나다.
또 약대 입학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도 급증하고 있고, 대학들도 학생들의 결원사태에 신경 쓰느라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1년, 약대재입학 반수생 급증 = 대학 1학년들 사이에선 다시 수능을 봐 재입학하는 일명 '반수생'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반수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수능 입시학원에 등록해 입시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의·약대 등 취업이 보장되는 알짜 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서울 모 문과대에 재학 중인 H군은 1학기를 마친 후 학교를 휴학했다. 즉 약대에 재입학 하기 위해서다.
H군은 "4학년 선배들은 보면 공무원, 기업체 공채 등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약대의 경우는 4년동안 배운 지식을 평생 활용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준비생인 K군은 "약대를 가고 싶은데 편입시험이나 전과는 조건이 까다로워 차라리 수능을 다시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지원동기를 설명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현재 수강생 중 반수생들이 40%이상은 된다며 이중 의·약대를 희망하는 학생은 쉽게 만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반수생들은 내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시작돼 이번이 마지막 호기라는 인식과 함께 재수생이 고3 수험생보다 수능에서 만큼은 유리하다는 속설이 반수생 열풍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대학2년생, 약대편입 급증 = 동덕약대 140:1, 강원 약대 109:1, 성대 약대 87:1 모두 2003년 1학기 편입학 경쟁률이다.
대학 2학년들의 약대 편입 열기는 뜨겁다. 편입학원들도 의약대 편입에 대한 넘치는 수요를 이기지 못해 의약대 편입반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입학원 관계자는 특히 "의약대 편입을 준비 중인 수험생의 면면을 살펴보면 법학·경제·공대 등 전공도 다양하고 S대, Y대, K대 등 명문대 출신 비인기학과 출신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편입학원의 J양은 벌써 토플교재를 3번이나 정독했다. 또한 편입학 시험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를 휴학한 상태.
J양은 "다를 어학연수를 위해 휴학을 하지만 지금의 사회 분위기에선 어학연수보단 약대 편입을 위한 공부가 더 났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어차피 약대에 들어가도 3학년 과정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대 한 약대 교수는 "판검사는 학력 전공 등의 제한이 전혀 없지만 의약사의 경우는 의약대를 졸업해야만 시험을 볼 수 있는 배타적인 전문직종"이라며 "이런 점이 학생들이 약대로 재입학 하고자 하는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숙대의 다른 교수는 이런 약대 열풍에 대해 "약사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팽배해 있는 것 같다"며 "약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필요하고 가볍게 접근할 직업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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