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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진료조제 수입 분업이후 '최악'

  • 김태형
  • 2003-07-09 06:30:46
  • 요약
  • 방문당 진료비·처방환자 모두 감소...비수기 돌입

의원과 약국 한 곳당 벌어들이는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조제) 수입이 분업이후 최악의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경제불황과 재정안정대책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온 것을 판단, 눈병 등 돌발변수가 없는 한 비수기인 7∼9월 건보수입은 더욱 더 감소할 전망이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한 4, 5월 요양기관종별 진료실적을 보면 동네의원을 찾는 외래환자들의 방문당 진료비는 1만2,507원, 1만2,32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187원과 1만2,879원보다 각각 680원과 557원씩 줄었다.

재정안정 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2001년 평균 외래 내원일당 진료비 1만3,668원보다 무려 1,161원과 1,346원 감소한 것이다.

하루 외래환자 50명을 진료하는 동네의원의 경우 2001년보다 월 150만여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초재진료 산정기준 변경과 야간진료 가산률 적용연장, 진찰료 상대가치점수 하향조정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체 동네의원이 진료한 외래환자 또한 4월 3,076만명, 5월 3,6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6만명과 3,672만여명보다 각각 200만명과 50만명 정도가 줄었다.

건강보험 진료비를 청구하는 동네의원 숫자가 1년간 1,500여곳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원당 외래환자수는 훨씬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 수용하는 처방전 수용건수 또한 4월 3,140만건과 3,299만건으로 지난해 3,296만건과 3,531만건보다 약 200여만건 줄었다.

특히 약국의 처방·조제의 경우 2월이후 회복기인 3, 4월 조제분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제건수가 다시 감소하는 6∼9월엔 최악의 경영난을 격을 전망이다.

한편, 이달 7일 현재 의원과 약국의 급여비 청구액은 2,060억원과 2,900억원으로 6월(5월 진료분) 2,238억원과 3,109억원보다 각각 7,9%, 6.7% 감소, 건강보험 진료비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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