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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능력중심 성과급제 도입 '확산'

  • 이지명
  • 2003-07-08 07:00:30
  • 요약
  • 대웅 이어 현대, 유한 등 가세…파격 인사제도 개편

최근 국내 제약회사 사이에서는 기본연수와 진급시험 위주의 정형화된 인사제도를 탈피하고,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를 시행하는 사례가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올해부터 성과급제를 대폭 보강한데 이어, 현대약품도 과감한 성과급제 인사를 단행하며 이에 가세했다.

또한 유한양행도 효과적인 비전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전략경영을 전술한 BSC(균형성과기록표) 개념을 도입,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다양한 능력주의 인사 문화가 정착된 대웅제약은 이제는 직원 성과에 따른 보상 차원을 넘어 직원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학습룸을 비롯해 독서의 날 행사,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TFT 중심 과제수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KPI(핵심성과지표)를 도출하고, 직원 개개인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역량진단 평가 시스템을 재정비함으로써 직원 모두가 성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급별 기본년수를 폐지한지 오래됐으며, 일부 도입해왔던 상시 승진제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직원 개개인의 순수 역량만을 객관성 있게 평가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급 간소화 내지 직급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올해 이후부터 더욱 파격적인 인사제도가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부로 상반기 직원 성과급제 평가를 토대로 71명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한 현대약품도 회사 사규내 각 직급별 승진체류 기본년수를 전면 폐지했다.

또한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자체적인 등급별 평가지표를 개발한 것은 물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매 평가시마다 그 결과에 대해 평가자와 피평가자간의 충분한 면담을 갖도록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승진년수 제약을 없애고 직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원 역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한양행 역시 하반기부터 기업의 새로운 전략관리·성과평가 시스템인 BSC(균형성과기록표) 개념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기존의 비전 및 전략체계를 수정 보완해 임원과 팀장들의 업무목표 및 KPI를 도출했고, 상호간의 약속을 위해 목표 합의 서명식을 가진바 있다.

이번 성과급제의 전사적인 핵심전략으로는 각 사업본부장 및 임원에게 업무적 관련성에 따라 우선 순위를 두고 배분됐으며, 팀장들은 고유 업무를 포함해 해당 임원 목표를 할당받는 형식으로 목표가 설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BSC는 유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략실행과 성과관리, 평가체계 향상에 복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핵심 전략에 따라 KPI를 도출해 성과관리 및 평가체계에 활용하고, 전략과제가 아닌 일상 고유업무에서의 KPI 도출을 통해 조직과 개인의 목표설정에 균형있게 반영해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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