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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노조, 오늘부터 가두시위 재개

  • 정시욱
  • 2003-07-07 06:00:02
  • 요약
  • 미행사건 관련직원 '정신과치료'...법적 대응

화이자 노조가 영업직원 미행사건에 미온적 반응을 보인 사측에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화이자 노조(위원장 왕원식)는 영업직원 미행사건에 대한 집회시위를 7일부터 재개한다며 사건에 대한 법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미행사건 당사자였던 모 직원이 이 사건을 계기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묘한 심리적 갈등도 초래됐다.

이에 노조 측은 7일부터 광진구 테크노마트 앞에서 출근 전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회사의 미온적 반응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집회장소는 당초 화이자 본사 앞이 될 계획이었지만 사측이 이를 집회불가지역으로 신청,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집회 시위와 미 대사관 앞 시위 등 다각적 대처를 고려했지만, 심의결과 우선 테크노마트 앞 시위를 선택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달 중순 노조측이 화이자 뉴욕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내 본사측이 한국 지사에 사태수습을 통보, 해결에 나섰지만 합의 후 사측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촉발됐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직원미행'과 '인권유린'이라는 부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미행을 당했던 직원의 병가신청에 대해 화이자 사측이 사유를 인정치 않자 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노조 왕원식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인간존중'을 내건 화이자의 기치에 전혀 반하는 문제며 몇몇 경영진의 경솔한 욕심때문에 노조 약점이나 잡으려는 의도"라고 피력했다.

이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2개월 진단까지 나왔지만 사측은 이를 인정치 않고 있다"며 "병가 불허 방침에 대해 법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측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노조 측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일관했다.

한편 화이자 노사 양측은 임금단체협상에도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감정적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이자 노조의 법적 대응 방침이 구체화됨에 따라 이번 화이자 사태는 확산 일로에 섰다.

특히 노동법과 인권유린에 관련된 노조의 법적 대응이 구체화되면 화이자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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