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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사업 과다경쟁 우려...업계 난립

  • 정시욱
  • 2003-07-05 06:55:31
  • 요약
  • 리베이트식 영업 감지, 자구 노력 강조

국내에서는 생소하던 제대혈 사업이 올들어 총 10여개로 늘어나면서 자정의 목소리가 높다.

3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탯줄보관은행 제대혈 사업이 각종 메스컴을 통해 대중화되면서 본래 취지에서 이탈, 과다 경쟁 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기존 제약사, 바이오벤처 등이 이 사업에 진출하면서 일부 사업자가 리베이트식 영업을 한다는 후문이 도는 등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특정 산부인과 등과의 거래선 마련을 위해 일정치의 리베이트를 약속하는 영업이 성행중이다.

또 일부 사업자는 탯줄은행 15년치 보관료를 일시불로 받아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일고 있다.

보통 제대혈 조혈모세포 냉동보관 비용은 1년치를 제외하고 10년간 분할 납부하고, 그 이전에 사용할 경우 이후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성명을 통해 제대혈 보관사업에 민간기업이 난립하고 있어 향후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국가가 관리하는 제대혈 공급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근 7개 업체들이 제대혈 보관사업에 뛰어들었고 향후에도 더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대혈 사업자 한 관계자도 "생명을 구한다는 선행 취지의 탯줄은행 시장에 일부 업체들이 뚜렷한 기술력이나 준비없이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 시장의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대혈 조혈모세포 냉동보관 업체는 1999년까지 1개 업체에 그쳤지만 이후 2000년 3개, 2002년 5~6개 업체가 추가로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10여개 사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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