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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매물 거짓정보 사기 "브로커 판친다"

  • 강신국
  • 2003-07-05 07:07:55
  • 요약
  • 부정확한 정보 다량 유포...신분확인 필수

검증안된 부정확한 약국 매물 정보를 악용한 부동산 브로커들 때문에 약사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부동산 컨설팅 전문가라고 지칭한 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약국매물 정보를 다량으로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브로커들은 터무니없는 권리금 제시, 약국 처방건수 부풀리기 등 부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약국 카운터나 약국SW 군소업체 출신 등 약국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특히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K부장, B실장 등으로 명칭을 교묘히 바꿔가며 인터넷 게시판이나 부동산 업체 등에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실제로 서울 동작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L약사는 브로커들이 유포한 약국 매물 정보를 보고 연락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L약사는 인터넷 사이트서 정보를 찾아 K부장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을 했지만 결국 K부장이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허탕을 쳤다.

이 약사는 "저녁 9시까지 사당동 봉천동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결국 관계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3-4번이나 약속 장소를 바꿔가며 교묘히 약속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K부장이 약국 매물정보를 이용해 사기를 치려다 여의치 않자 이런 일이 발생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약사는 매물정보를 보고 건물주를 만나보면 건물주는 “매물 계획이 전혀 없다”며 "어디서 듣고 왔냐며 오히려 역정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불쾌해 했다.

이후 6개월간 약국매물을 알아보고 다닌 이 약사는 다른 번호에 다른 이름이었지만 동일인물이 유포한 경우도 있었다며 아연실색했다.

부동산 관련 업계에서는 부동산 관련 정보는 상당한 액수의 계약금과 권리금이 달려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약국매물 정보 이용 시 철저한 신분 확인 후 담당자를 만날 것과 계약 시 2인 이상 동행해 뜻밖의 불상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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