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광고 심의건수 27% 감소...불황 반영
- 정시욱
- 2003-06-24 1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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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협 광고심의委, 매출부진-경기침체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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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광고심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경기 침체와 일반약 매출부진이 의약품 대중광고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제약협회 의약품광고사전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212건의 의약품광고물을 심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1건에서 79건(-27.1%)이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중 인쇄매체는 지난해 186건에서 130건으로 56건(-30.1%), 방송매체는 105건에서 82건으로 23건(-21.9%)이 감소됐다. 또 상반기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광고는 총 212건중 31건으로 지난해 절반수준(14.6%)의 기각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각율 25%.
심의위는 기각률 감소 추세에 대해 ▲지난해 상대적으로 증가한 광고제한허용품목 ▲기타순환기용약, 면역증가제 등의 방송광고에 대한 심의방향을 제작진이 숙지 ▲홍보전문원회 등을 통해 심의기준을 적극 홍보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기각된 광고물 중 '손발저림은 물론 혈액순환장애까지' 등과 같은 허가사항 및 효능효과 외 표현이 가장 많은 사유로 꼽혔다.
이밖에 ▲'피곤하면 누구나 마셔마셔마셔' 등 과량사용 및 남용조장표현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와 같은 안정성 강조표현 ▲'좋다는 약은 다 써 봤지만...', '기존 연고제와는 달리...' 등 비교우위 및 타제비방성 표현도 많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물표현, 특정층 지칭, 최상급 표현 등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약협회는 "광고심의건수 감소 추세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며, "약가인하 및 약제비 억제정책에 대한 제약업계의 부담감이 그대로 남아있어 하반기에도 일반약 대중광고 집행실적의 증가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약업계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두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협회는 지난 1월 지속적인 약가인하로 이익구조가 취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이 광고집행에 과감하게 나서지 못해 올 상반기 의약품 광고는 부진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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