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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제약사 광고비 집행율 '곤두박질'

  • 이지명
  • 2003-06-24 06:00:12
  • 요약
  • 10위권업체 TV 8%, 라디오 24.2% 예산 대폭 축소

소비심리 위축, 투자의욕 상실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여실히 반영하듯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국내 제약회사 광고비 집행 10위권 현황 역시 전년 동기대비 TV는 8%, 라디오는 무려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광고데이터(KADD)가 발표한 자료 분석 결과, TV 광고는 전년 동기대비 24억7천여만원, 라디오 광고는 6억5천여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TV 광고부문에서는 대웅제약이 무려 -51.6%, 그 뒤를 이어 현대약품(-33.3%), 일동제약(-10.1%), 명인제약(-9.0%) 등이 광고를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라디오 부문에서도 대웅제약이 가장 높은 39.9%의 광고예산을 축소했으며, 다음으로는 명인제약(-36.3%), 삼진제약(-25.5%), 유한양행(-17.0%), 동아제약(-6.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남제약(59.3%), 동국제약(48.5%), 유한양행(40.4%) 등은 오히려 TV 광고를 과감히 늘렸으며, 현대약품(612.2%), 동국제약(45.2%), 일동제약(19.4%) 등도 라디오 광고 예산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정확한 TV·라디오를 비롯해 다소 변수가 있는 신문·잡지의 광고비 집행을 합산한 경우, 그 동안 광고비 집행 1위를 고수해 온 동아제약을 재치고 유한양행이 무려 98.4% 증가한 170억원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측 관계자는 "자사의 광고예산은 꾸준하게 가는 편이나, 타 제약회사들이 광고예산을 대폭 줄이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1분기 때는 광고예산을 책정해놓은 대로 그대로 집행했으나, 자사 역시 2분기부터 경기불황 여파로 광고를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고비 집행 순위 10위권 밖의 경우, TV 부문에서는 동성제약(-100%), 중외제약(-56.5%)이 광고예산을 대폭 축소한 반면, 라디오 부문에서는 동성제약(787.6%), 동화약품(55.9%) 등이 집행을 큰 폭으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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