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내수 편중...수출확대가 '돌파구'
- 정시욱
- 2003-06-23 1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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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역조 대안 부각,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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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으면서 내수에만 집착, 사업 다각화를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23일 제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는 제약경기 불황에 국내 제약사들은 병의원 위주 영업의 정책으로 일관, 편중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외제약, SK제약 등 수출에 적극적인 국내사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수출에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약산업이 국내 내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지금을 수출의 호기로 이용, 불황 타계의 방안으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거의 수출액의 2배에 이르는 의약품 수입 편중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으로도 눈을 돌려야 할 시기로 평가했다.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올 1사분기 완제의약품의 수출은 7천5백만달러인데 반해 수입은 1억6천만달러를 상회, 극심한 무역역조현상을 보였다.
현재 이라크 전쟁, 사스 등 경기악화 요인들이 산재해 타 산업의 경우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지만, 제약산업은 이와는 역으로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의약품수출입협회 모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자사 의약품의 수출에는 인색하다"며 "세계 산업현황으로 볼 때 지금이 오히려 의약품 수출에는 호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미진한 원인에 대해 관계자들은, 각 제약사 자체 정책이 원천적으로 내수로만 흘러가게 유도하는 점을 들었다.
이는 다수 제약사들이 수출과 관련된 부서조차 없는 현실에 기인한다. 여기에 최근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저가 고품질'의 의약품을 제조, 수출하고 있어 국내 제약사의 입지가 그만큼 좁아지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병의원 영업이 줄거나 늘어나는 것이 회사 매출로 직결될 뿐, 매출 다각화의 방안을 마련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외국과의 수출입 교류 방안이 활성화돼 쉽게 다가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반면 수출이 활성화된 모 제약사는 "처음 수출이라는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내수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매출 모델을 제시하는 점이 수출의 이점"이라고 평했다.
한편 의약품수출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해외 전시회 참가에 국내 제약사들의 참석이 저조, 행사참석 제약사 모집에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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