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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교품·폐업 할인 부작용 만만치 않다"

  • 주경준
  • 2003-06-14 06:13:09
  • 요약
  • 일부 본인부담할인·난매로 악용...유통기한 숨기기

재고의약품 교품과 폐업시 의약품 할인판매의 높은 효용성에도 불구 본인부담할인·난매 악용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높은 할인율로 유혹해 유통기한이 경과한 약을 제조년월일을 속여 교품하는 사례가 발생, 약국간 분쟁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14일 개국가는 인근지역간 교품시 부작용은 거의 없이나 장거리 거래시 할인율이 그대로 본인부담 할인 등으로 악용되거나 역으로 유통기한 검증이 어려워 속아 구입하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고약 누적으로 고스란히 손해를 봐야하는 약국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된 약국간의 교품의 적정성 유지를 위해 교품창구 검증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실제 서울의 한 약국은 얼마전 제형이 변경된 약을 교품으로 구입했으나 받은 약은 제형변경 이전 약인 반면 롯트번호와 유통기한을 바꿔 넉넉하게 표기된 약을 받았다.

사실 제형이 변경되지 않았더라면 이들 의약품의 유통기한을 잘못 알고 조제에 사용에 약화사고 등의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이 약국의 약사는 “이같은 일을 당한 후에는 교품은 지인들과 진행하고 있다” 며 “약사들간의 신뢰까지 무너지는 모습에서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본인부담 할인의 주범은 아니지만 교품 할인율이 간접적으로 이를 부추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부작용에 대해 개국가는 제약사의 소포장 생산 미비에서 파생된 임시방편적인 교품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인 만큼 포장단위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소포장 생산미비에 이어 소분판매까지 축소되면서 의약품 재고문제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임시방편적인 제도에 기대어 분업이 유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처방약의 잦은 변경, 대체조제 활성화 지연 등 제반의 문제 해결만이 이같은 부작용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이와함께 부득이 이뤄지는 폐업시 할인판매나 약국일괄 인수 등도 본의아니게 주변약국과 약값분쟁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업이후 폐업·이전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할인적용 의약품량이 크게 늘어 일선약국의 사입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의 약의 유통량이 많아졌다.

실제 약국을 일괄 인수한 한 약국은 이전 약사가 약값인상전 구입한 약을 싸게 인수해 주변 약국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목적은 재고소진이지만 주변약국으로부터 난매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현상이 발생했다.

개국가는 할인율을 정하거나 할 수 없지만 약사 상호간에 이익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지나친 할인 등을 자제하고 구입약국도 적정가격에 구입하는 자발적인 상호협조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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