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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물류시스템 구멍..."선진물류 웬말"

  • 최봉선
  • 2003-06-16 06:10:09
  • 요약
  • 엉뚱한 배송-수량부족 등..."일시적 착오" 해명

선진물류를 추구하겠다면서 한국유통시장에 진출한 쥴릭파마코리아가 의약품을 엉뚱한 곳으로 배송하는가 하면 거래명세표에 나와 있는 수량보다 적게 배송해 선진물류를 무색케 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매상들이 병원에 납품할 의약품을 쥴릭파마코리아에 주문을 했으나 의약품이 배송이 되지 않아 확인해 본 결과, 도매상으로 와야 할 약이 각 병원에 직송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쥴릭파마코리아와 해당 다국적 제약사는 병원용 의약품을 첫 공급하는 과정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 미비로 빚어진 일시적인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 다국적 제약사는 배송해야할 도매상 상호와 실거래처인 의료기관 명을 적어 놓았으나 실거래처의 개념이 다른 쥴릭파마가 제약사가 명기한 실거래처를 최종 운송처로 알고 배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 도매상 사장은 “쥴릭파마가 잘못 배송된 의약품을 다시 각 주문 도매상으로 재배송하여 바로 잡는데 무려 이틀이나 걸렸다”고 밝히고 “쥴릭파마코리아의 물류시스템이 얼마나 허점투성인가를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런 일로 인해 이 다국적 제약사는 쥴릭파마로 아웃소싱 결정이후 일방적으로 도매상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등 큰 곤혹을 치러야 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특히 제약회사로부터 물류 아웃소싱을 받으면서 상적 물류에 있어 서식의 표준화를 전혀 마련해 놓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傍證)한 셈이됐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일부 도매상에 배송된 의약품과 거래명세표에 나와 있는 수량에 착오가 발생해 도매상들이 부족분량을 받아내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모 도매상 창고책임자는 “주문수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세표와 달라 부족한 량을 추가로 받아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 당시 배송수량 애러가 자사뿐만 아니라 다른 도매상들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업계의 한 물류관리사는 “주문을 받아 처리하는 중앙컴퓨터와 물류창고 컴퓨터 망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검수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쥴릭파마 정도의 시스템이라면 출고검수대에서 수량이 맞지 않으면 자동 에러처리되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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