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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CEO 교체바람...적임자 고심

  • 정시욱
  • 2003-06-11 07:19:47
  • 요약
  • 7~8개사, 국내 제약문화 정서 이해 여부 큰 몫

국내 진출한 일부 상위 다국적제약사들이 CEO 후임찾기에 고심중이다.

특히 헤드헌터 등을 통해 물색중이지만 마땅한 후임자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여론이다.

11일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들어 본사 발령 혹은 개인적 사정으로 CEO가 공석인 제약사들은 후임 인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가 공석인 제약사는 한국BMS, 한국MSD를 비롯해 유럽계 제약사 두 곳과 일본계 제약사 세 곳 등도 포함된다. 이런 경향은 다국적제약사들의 대표직이 국내 제약문화에 어느정도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국내 보건의료제도를 꿰뚫고 있는 적임자여야 한다는 기본 조건에 충족하는 인사를 찾기 위해서다.

또 이전 CEO의 영향력과 경영방침 등과 비교, 추진 방향성이 비슷한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약사들은 일단 전문 헤드헌터를 통해 관련 인사들과 다각도 접촉을 시도하는가 하면, 본사 차원의 후임인사 발령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국적제약사 CEO의 대부분이 외국인 경영자로 구성된 점 등으 로 볼 때 본사 차원의 인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이 바뀐다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보면 중차대한 일로 직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그렇지만 제약사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고려할 때도 CEO 선임은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적 정서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CEO의 경우, 관심과 애정으로 장기간 경영에 관여하지 못하는 전례가 많았다"며 "이왕이면 내국인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들어 한국로슈, 한국룬드벡 등 다수 제약사의 CEO가 교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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