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많이 팔면 전문약 마진 더 준다"
- 최봉선
- 2003-06-11 0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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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계, 활성화 일환…도매상에 인센티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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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들이 도매상을 상대로 OTC 제품을 일정부분 팔아줄 경우 전문약 마진상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가 의약분업 이후 약국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OTC 제품 활성화에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D제약사가 최근 OTC 제품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기존 구입량에 30%를 더 구입하면 처방약의 마진을 대략 1%씩 상향하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이런 정책은 단지 D제약사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OTC 제품이 많은 몇몇 국내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유행처럼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약국영업팀이나 도매상들의 주문만으로 OTC 매출을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어 일종의 인센티브 식으로 처방약 마진을 제시했다”면서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 이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제약사와 도매상이 함께 약국가를 독려하여 OTC 활성화에 나선다면 조금이나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중가격 문란과 일방적인 과잉푸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갖고 있다. 한 도매사장은 “OTC 활성화라는 취지는 좋으나 자칫 ‘밀어넣기’식 영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면서 “전반적인 경기불황이라는 점과 어차피 시장은 정해져 있어 시중 가격만 문란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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