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7-09 22:49:48 기준
  • 신약
  • 우루사
  • 덱스콤
  • 테라젠
  • [기자의 눈]
  • 비알피인사이트
  • 지출보고서
  • 창고형
  • ESG
  • 스멕타
겔포스 M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창간특집]회원 무관심 팽배...투쟁 일변도 '무리수'

  • 정시욱
  • 2003-06-10 07:18:32
  • 요약
  • 회원이 찾는 투명한 협회로 거듭나야

|창간 4주년 특집| 복지부산하 의약단체를 진단한다

회원(사)로부터 회비를 운영받아 운영되는 보건복지부산하 사단법인 의약단체들은 고민이 많다. 회원(사)의 전체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집행하기란 여간 쉽지않은 노릇이기 때문이다. 서로간 처한 상황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른게 그 원인이다. 회원(사)들은 협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데일리팜이 창간 4주년 기획특집 2탄으로 약사회, 의사회, 제약협회, 도매협회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대안을 릴레이식으로 조명한다.[편집자 주]

대한의사협회

1년 예산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거대 조직이 회원의 목소리를 간과하고 투명성 없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조직은 정체된다.

의협은 의약분업 이후 내부적으로 회원들의 무관심이 팽배하고, 외적으로 각종 정책 사안에 대해 정부나 타 단체와의 갈등구조로 일관하면서 이른바 '내우외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또 새 집행부가 강경투쟁을 천명한 상태에서 이것이 회원들의 뜻과 일치하느냐는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될 때다. 대한의사협회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단적인 예가 지난 직선2기 회장선거다.

8만 의사회원 중 유권자 자격이 주어진 회원은 32,764명. 이중 14,346명의 참여로 투표율 43%를 기록, 평균 5명중 1명만이 협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회원의사들의 무관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참여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자칫 집행부만의 고립기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동반한다.

특히 종합병원급 의사들이나 대학교수 그룹 회원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되돌리는 방안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회원들은 분업이후 ▲지속적인 수가인하 ▲진료과별 불균등 현상 초래 ▲개원가의 경영난 ▲항생제 오남용의 집중 타킷 등 정부 정책의 최고 '피해자'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이에 대한 의협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의협은 이에 회원들의 다양한 불만사항을 각종 창구를 통해 접수, 해결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하지만 의협의 정책추진 과정이 투명치 못해 회원들은 진행과정상의 참여보다는 의협 결정 후 통보식으로만 여긴다.

각종 사안들은 의협 집행부의 내부 회의를 통해 대부분 결정되고 공청회나 회원공유 공간 마련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김재정 회장의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회원의 전화 개설이나 '회원이 주인되는 의협'을 주창, 상당부분 회원과의 창구를 마련한 느낌이다.

또 회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포털사이트 운영을 준비하는 등 공약 이행을 점진적으로 진행중이다.

반면 회원들은 의협의 노력이라는 부분보다는 현실적인 '의사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사회 전반적 분위기를 더 원한다. 협회의 몫이라기에는 너무 큰 범주의 과제다.

의협이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는 회원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 보다 개방적이고 투쟁 일변도의 방향성에 수정을 가하는 한이 있더라도 선결과제는 회원 단합이다.

여론은 의협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만드는 몫으로 돌려야 할 때다. 대정부 관계도 마찬가지다. 각종 사안이 터질때마다 발빠른 대응을 보이는 현 상황에 긍정적 반응도 많지만 부정적 반응도 상존한다.

협회가 먼저 정책수립 과정에 관여, 수정을 가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오히려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회원들은 의협의 정책이 '밀실정책'이 아니라 투명한 정책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의료계와 관련된 TV나 신문보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일련의 후속조치보다,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하는 노력이 우선시되야 한다.

지난 5월 새 집행부는 '열린 의협'을 만들자는 개방의 메시지를 회원에게 전했고, 외적으로 강경투쟁을 감수하더라도 의권쟁취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각종 현안들로 인해 김재정 집행부는 구체적 색깔을 미루고 있지만, 회원들은 일련의 상황에 빗대서 협회를 평가하지 않는다. 자칫 색깔을 보일 시간이 길어지면 전 집행부와도 차별성을 갖지 못한다.

김 회장은 얼마전 취임 한 달을 맞아 "한달이 1년은 된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어 의협 내부조직 개편 등 각종 변화를 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회원의 뜻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하는 투명한 논의과정을 거치는 협회 정립이 아쉬운 때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