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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은 의료계만 악영향끼친 땜질 정책"

  • 정시욱
  • 2003-05-31 19:33:22
  • 요약
  • 김재정 회장, 임총서 발언...향후 투쟁 강행 시사

정부의 의약분업이 의료계에는 악영향만 가져온 땜질식 정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31일 임시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정부의 감기심사원칙, 심평원 실사, 재정파탄 등 최근 일련의 상황을 언급하고, 이후 의료계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강행한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김 회장은 "의사만 분업하고 약사는 분업 안하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땜질식에 그치는 정책"이라며 "의료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쟁투 부활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장관이 의사의 자존심을 세워준다는데 약속했다"며 "앞으로 의사의 자존심을 지켜주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또 최근 모 젊은 의사의 '유서'사건에 대해 사건의 사실 유무를 떠나 현 의료계의 현실이라며 정부 정책을 꼬집었다.

한편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는 지난 정기총회와 달리 241명의 정족수 중 171명의 대의원이 참석, 안건 심의가 원활히 진행됐다.

이번 임총에서는 상근 임원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정관개정안을 참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또 의사면허가 취소된 회원 자격을 유지시키는 정관을 신설, 김 회장 등 의쟁투 당시 구속된 회원들의 임무 수행 걸림돌도 제거됐다.

이어 회원회비는 지난해와 동결하는 대신, 지난해보다 예산이 4억2천만원 인상된 97억5천여 만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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