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처방 50건에 왜 관리약사 고용했나"
- 강신국
- 2003-05-31 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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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분업실태 조사서 강압적 언행 등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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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의약분업 실태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조사단이 약국에서 지나친 언행과 강압적인 분위기로 점검을 벌여 개국가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개국가에 따르면 최근 보건소 직원 외 조사요원 3명이 경기 K약국에서 분업 실태조사를 펼치면서 약사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하루 처방전이 50건 밖에 안 되는데 왜 관리 약사를 쓰느냐"고 따졌고 "개국한지 18년이 됐으면 유효기관이 넘는 약이 많을 것이다"라며 약사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국 C약사는 "이번 조사를 받으면서 약사가 범죄자로, 약국이 불법장소로 취급당하는 기분을 느꼈다"며 "물론 잘못이 있고 지적사항이 있다면 시정해야 되는 건 당연하지만 이번 조사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대학원 수업과 분회 위원장 활동 등으로 관리약사를 어쩔 수 없이 고용했다"며 "조사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C약국은 이번 조사로 경미한 지적만 있었고 특별한 분업위반 사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이번 분업 실태조사는 적발을 위한 조사가 아닌 바른 분업정착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시민·소비자 단체들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일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조사요원의 문제점 발견 시 시정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약국 관리 의무사항 준수상태 ▲조제행위 적정성 ▲약국제제의 제조행위 적합여부 ▲개봉 판매규정 준수상태 ▲국가검정ㆍ방사선 의약품취급규정 준수여부 ▲약사ㆍ한약사의 약국개설등록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한다.
이번 분업감시 활동은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10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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