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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임금협상, 평균 7~10%인상안 제시

  • 정시욱
  • 2003-05-26 06:09:29
  • 요약
  • 경기불황에 양측입장 팽팽, 눈치작전 한창

5월 막바지, 각 제약사들의 올 임금단체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제약경기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노사 양측의 눈치보기가 여느 해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임금단체협상은 일반적으로 노조의 10%대 인상안과 사측의 제약경기 불황론이 맞서 상호 협상카드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특히 지난해 불황을 이유로 임금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제약사들은 올해도 같은 이유로 협상을 지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모 제약사 노조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대제를 내세우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각 제약사별 매출 수위에 따라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제약경기 불황을 임금협상의 중심에 놓는 것은 적극적이지 못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일부 제약사는 노사 모두 상호 '약점찾기'에 주안,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 제약사 본사와 공장 노조간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당사자간 접촉이 잦아지는 추세다. 대다수 제약사 노조 측은 전년대비 10%대 인상안을 마련, 협상에 임할 태세다.

국내·다국적 제약사 다수가 소속된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산하 의약화장품분과의 경우 지난 3월 분과요구안으로 기본급 11.4% 인상안을 확정한 바 있다. 각 제약사 사측도 지난해 대비 성장률 등을 감안, 7~10%대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 제약사 간부는 "전반적으로 각 제약사별로 제약경기 악화로 인해 매출감소를 감안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타 제약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통 10% 이내의 인상폭을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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