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여파, 제약주 나홀로상승 "근거없다"
- 이지명
- 2003-04-27 23:15:1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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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균 불투명, 치료제 개발 지연 등 사스 수혜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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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사스의 확산으로 제약주는 1개월전 대비 무려 16.9%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나홀로 상승하고 있으나, 이같은 제약주의 무차별적 상승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세종증권 오승택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도 사스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단기간에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사스로 인한 수혜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주 상승은 LG생명과학 팩티브의 미국 FDA 신약허가로 촉발된데 이어, 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사스 감염실태의 축소 및 은폐사실을 시인하고 감염자수와 사마자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제약주는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제약주의 무차별적인 상승세는 그 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사스 원인균이 규명되지 않고 있어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늦어지고 있으며, 연구개발능력에 비춰볼 때 사스치료제 및 백신을 국내 제약업체 스스로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스환자가 발생되지 않았고, 제약주가는 신약개발 능력 및 판매대행 가능성에 따라 개별 업체별로 차별화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지난 1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감기 원인균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2일 캐나다 위니페그에 있는 국립미생물연구소의 프랭크 플러머 소장은 토론토의 사스 감연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에서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의 원인균이 아닐수도 있다고 엇갈린 주장을 했다.
이처럼 아직 사스의 원인균도 명확하지 않아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늦어질 전망이며, 국내 상장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이 3%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어 자체적인 연구개발능력으로 단기간에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에는 현재까지 의심환자만 7명일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어, 추후 사스환자 발생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더라도 중국,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사스 감염위험지역에 비해 사스환자 발생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신약개발은 해당업체에만 수혜가 예상되므로, 제약주라는 명목으로 무차별적인 주가 상승은 오히려 하락가능성을 높이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약주는 신약개발 능력 및 판매대행 가능성 등에 따라 개별 업체별로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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