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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들의 신용도를 재확인하라"

  • 최봉선
  • 2003-04-22 12:24:31
  • 요약
  • 일부 제약사 '물밑작업' 착수…도매상별 거래비중 파악

"개국약사들의 신용도를 재확인하고, 각 도매상별 문전 및 대형약국 거래실태를 파악하라" 최근 某제약회사 경영진이 여신관리팀에게 내린 지침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프라자약국 등 일부 약국들의 부도와 조제료 감소 등에 따른 약국가의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일부 제약사들은 수면아래에서 약사들의 신용조사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제약회사에 따라서는 대형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상들도 거의 무담보 거래를 할 수 밖에 없어 약국과의 거래비중까지 파악하고 있다.

제약회사는 약국과 거래약정에 앞서 신용정보회사에 의뢰하여 약사들의 신용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층 더나가 약사의 신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용정보회사와 연결된 전산망에 '조기경보'가 표시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약사들은 비용문제로 거래약정 당시에 의뢰했던 신용조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그 이후의 신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제약사는 최근 부도를 낸 일부 약국들이 가족의 사업체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도를 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확인과 약사들이 가족이나 주변인의 채무보증이 있는지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약사 담당자는 "약사 당사자가 알면 불쾌하겠지만, 거의 무담보 거래를 해야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약국 위기설이 진정되기 전까지 돌다리도 두들기는 행보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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