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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휴폐업 증가·축소경영 '뚜렷'

  • 김태형
  • 2003-04-17 07:30:34
  • 요약
  • 근무 의약사수 감소 ..분업후 처방환자수 거품 빠져

의원과 약국들이 분업이후 겪고있는 최대 경영난을 탈출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폐업이 늘거나 또는 근무 의·약사를 줄여 축소경영에 나서, 분업특수가 이미 끝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시도별 의원, 약국수 및 의·약사'를 보면 의원과 약국당 의·약사수가 1.17명과 1.41명으로 2002년 12월말 1.18명과 1.44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의원과 약국가에서 부는 공동 개국이나 대형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곳에서 근무 의사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약국의 경우 지난해 말 1만8,727곳에서 1만8,854곳으로 127곳이 늘은 반면 근무약사수는 2만6,904명에서 2만6,650명으로 오히려 254명 줄어,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의원 또한 2002년 12월말 2만2,760곳에서 2만2,997곳(3월말 현재)으로 석달새 237곳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391곳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평년보다 개원의 숫자는 줄어든 셈이다.

실제, 의원은 인천(1곳), 광주(1곳), 충북(5곳), 전북(2곳) 등 4개 지역에서, 약국은 전북(9곳), 전남(4곳), 제주(1곳) 3개 지역에서 줄었다.

서울 지역 또한 의원은 관악(1곳), 서대문(5곳), 영등포(2곳), 서초(4곳) 4개구에서, 약국은 강남(2곳), 동작(2곳), 서대문(1곳), 성동(4곳), 용산(1곳), 은평(3곳), 중구(2곳), 양천(1곳) 등 무려 8개구에서 숫자가 줄어, 다른 지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약국을 이용하던 매약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면서 환자수가 분업초기 순간적을 늘어난 반짝 효과였다"고 진단한 뒤 "분업 안정기에 들어선 지금은 커다란 제도적 변화가 없는 한 거품은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평원의 또 다른 관계자도 "경기불황 등으로 의원과 약국 청구액이 현저히 줄고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급여비 청구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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