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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임금협상 시즌 돌입...난항 예고

  • 정시욱
  • 2003-04-15 06:54:08
  • 요약
  • 노-인상요인 많다, 사-경기 어렵다 '맞불'

4월과 5월에 집중된 각 제약사 별 임금협상 초안마련에 노사간 줄다리기가 벌써부터 치열하다.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른바 '임단협(임금단체협상) 시즌'을 맞아 각 제약사별로 노사간 협상 카드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며, 올해는 경기악화 여파 등을 요인으로 들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얼굴을 붉혔던 제약사 노사의 경우 극한 대립이 수면위로 부각되고 있다.

모 다국적 제약사는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앙금이 지속돼 노조측 간부의 퇴직, 이에 따른 노조측의 반발 등 대립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올해 노사간 임금협상의 최대 난점은 경기불황에 대한 노측과 사측의 입장차가 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대부분 경기악화 여파를 그대로 임금협상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며, 이에 반해 노조측은 인상폭 협상에 주안점을 둘 전망으로 여느 해보다 협상과정 충돌이 예상된다.

모 제약사 간부는 "올해는 노사간 불협화음이 여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전반적 제약경기 악화로 올해 어떤 협상을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밝힌다.

반면 모 제약사 노조측 관계자는 "분업 이후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조측이 항상 불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경기악화를 감안하지만 나름대로 합당한 인상요인을 마련,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혀 사측과 입장차를 보였다. 한편 국내·다국적사 다수 제약사가 소속된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산하 의약화장품분과의 경우 지난 3월 분과요구안으로 기본급 11.4% 인상안을 확정, 4월 정기회의에서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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