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의장, '박길수-이채현' 2파전
- 정시욱
- 2003-04-12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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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안배 변수...16일 후보등록 후 선거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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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선거에 이어 오는 26일 의협 집행부를 보조할 임기 3년의 대의원의장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
이번 선거는 각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후보를 낼 것이라는 하마평에도 불구하고, 박길수 현 의장과 이채현 前부산시의사회 의장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14일~16일 의협 대의원의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을 며칠 앞두고 당초 5~6명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출마 후보가 두명으로 압축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대의원 의장직의 경우 의협회장이 서울지역 출신임을 감안, 지역안배를 위해 영호남 지역의사회 출신이 등용되는 관행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관행보다 실리 위주의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먼저 박길수 현 의장은 의협의 격동기로 평가되는 지난 3년간 대의원 수장으로 무리없이 활동하면서 정관 개정,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발족, 사무처 신설 등 눈에 띄는 업적과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前부산시의사회 이채현(한국정형외과의원) 의장은 지난 3월31일 의장임기 만료 후 타 후보 거론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사나흘전 최종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당초 영남지역에서 출마가 거론되던 서너명의 후보자 등과 논의를 거쳐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혀 지역 의사회 후보로서의 대표성을 부여했다. 이 前의장은 의협 대의원회의 역할에 대해 "집행부가 회무를 잘 하도록 독려하고, 못한 부분이 있을 때는 꼬집어주는 자리"라며 "특히 의협 집행부가 신경쓰지 못한 회원들의 정서와 요망사항 등을 적절히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前의장은 승부가 예상되는 박길수 의장에 대해 "분명 지난 의장선거 때 단임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아는데 다시 출마를 한 이유를 묻고 싶다"며 치열한 신경전을 보였다.
이어 "수도권에서 의협회장이 나왔으니 지역 안배 차원에서 수도권 의장은 고려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방의사회 출신 의장 당위성을 암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호남지역 천희두·조국현, 영남 김병조·김정태 씨는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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