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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자간 다수품목 파격제휴 확산

  • 이지명
  • 2003-04-11 07:23:49
  • 요약
  • 동신, 대웅 등 제품군별 보강 추세…마켓쉐어 시너지 효과 노려

국내제약과 외자제약간의 독점판매 제휴가 전년동기 대비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기존과 달리 일부 품목이 아닌 다수 품목에 대한 협력관계가 확대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오리지널 품목 회수에 따른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대한 시장 방어적 개념에 따른 것으로, 다양한 제품군 보강을 통해 전체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에는 동아제약이 한국BMS의 우울증치료제 '설존'에 대한 판권을 인수한데 이어 태준제약과 일본 산텐제약이 '크라비트 점안액',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社가 경구용 세펨계 항생제 '후로목스'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정도 등의 단독제품에 대한 제휴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분기에만 무려 7개사가 독점판매 제휴를 체결한 가운데, 특히 동신제약과 대웅제약의 경우 다수의 거대 품목에 대한 파격적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신제약은 최근 한국와이어스와 소염효소제 바리다제 정, 경구용 광범위 항생제 미노씬 캅셀 등 10개 거대 품목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올해 전년대비 40.2% 성장한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와이어스의 10개 품목에 대한 매출액이 연간 240억원 이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10개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제휴는 기존의 Hib 백신인 히브티터 주와 폐렴구균 백신 뉴이뮨 주에 대한 성공적인 코마케팅을 계기로 형성된 것으로, 향후 상호 우호적인 관계속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웅제약 역시 한국릴리의 항생제 '시클러', '로라비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3개 오리지널약에 대한 판권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항우울제 '프로작'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 판권인수에 대해 회사측은 제품의 브랜드파워와 자사의 마케팅력을 결합해 항생제와 항궤양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의 장점을 살려 자사는 의원급에서, 한국릴리는 병원급에서 '푸로작'에 대한 영업 영역을 분담함으로써, 우울증치료제 시장을 리드해 나가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

이밖에도 유유는 최근 파마시아의 오리지널 항생제 '린코신'과 결핵약 '마이코부틴에 대한 자산인수 계약을 체결, 항결액제 시장에 새로운 마켓리더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추세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외자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총판도매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및 제품개발 출시전 공백기간 동안 매출성장 기여와 향후 자체적인 제품 출시를 위한 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들어 단일 품목보다는 우수한 제품군을 다수 보유한 외자사와의 파트너쉽이 확산되고 있는게 새로운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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