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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심사원칙 입장 "의협이 직접 나서라"

  • 정시욱
  • 2003-04-10 12:20:12
  • 요약
  • 의료계, 개원의협-시도의사회 반대성명 줄이어

심평원의 감기심사원칙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날로 확산되고 있어 의협차원의 입장 공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개원단체를 중심으로 관련환자 '진료거부'라는 초강수까지 예고하고 있어 이번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주 들어 내과를 필두로 이비인후과·소아과 개원의협의회가 협회별로 반발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서울시·인천시·경기도 의사회도 강력 대응을 골자로 반박성명을 내고 있다.

또 타 직역단체와 전국 시도의사회들도 이번 지침에 대한 반대 성명을 예고하고 있어 심평원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확산 일로에 서 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각 시도 의사회와 협의회 차원이 아닌 의사협회 차원의 반발 성명을 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발표된 감기심사원칙이 해당 직역만의 입장이라는 부분에서 탈피, 항생제 오남용을 의사들의 책임으로 몰아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모 개원의협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직접적 당사자들인 단체들의 입장표명도 중요하지만 의사 전체 불이익을 따져 볼 때 의협이 직접 나서는 것이 효율적 대처"라고 강조했다.

의협에서도 의사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이번 원칙에 대해 대의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라 조만간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반면 의료계의 반발이 날로 확산되자 건강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항생제 오남용 방지정책에 역행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의료계 여론 비판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한편 감기심사원칙을 발표한 심평원은 이번 발표가 곧바로 심사에 적용되는 기준이 아니며 향후 의료전문가와 관련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수정·보완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밝혀 의료계와의 대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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