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성장률 둔화...3개월째 연속 감소
- 이지명
- 2003-04-07 0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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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 한미, 유한 등 한자리수 성장…2분기 회복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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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감소, 경기 후퇴, 전쟁 등의 심리적 요인으로 제약사들의 1분기 매출 성장율은 한 자리수에 머물고, 경상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어둡게 전망됐다.
7일 LG투자증권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약가재평가로 처방약 가격이 전례없이 큰 폭으로 인하된데다 내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의약품 소매 판매액지수가 작년 11월 이후 3개월간 9%, 7%, 5%대로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실적전망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처방약 매출액이 1월 실시된 약가재평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비용 측면에서 작년 하반기까지 이어졌던 영업력 확대의 수익성 부담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동아제약은 가격인상으로 촉발된 작년 4분기 박카스 가수요에 따른 1분기 출하가 감소하는 등 OTC의약품 매출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1.2%와 14.2% 감소한 1,150억원과 93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분기 매출성장률은 4%대로 회복되고, 지분법 평가손실의 대폭 감소로 인해 2분기 경상이익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512억원, 경상이익은 31.6%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비교적 양호한 외형신장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의 경상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것은 작년 1분기 450명이었던 영업인력을 600명까지 대폭 보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동사는 1년 실적중 1분기 경상이익의 비중이 매우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경상이익의 소폭 감소에도 변동률이 매우 크게 나타나는 점도 감안됐다.
그러나 한미약품 역시 올해 영업인력의 추가충원 계획이 없어 하반기로 갈수록 인건비 부담이 점차 감소하고, 1분기에 출시한 조코, 란스톤, 졸로푸트 등의 제너릭 의약품이 2분기부터 매출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4.2% 증가한 685억원, 경상이익은 10.0% 감소한 152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원인은 지난해 처방약 분야 매출증가세 부진을 만회하고 OTC 의약품의 대형화를 목표로 작년 4분기부터 삐콤씨, 벡스, 귀보 등에 대한 광고를 크게 늘린바 있으나, 1분기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해 동사의 전략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국내 경기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나 가격인하의 직접적 영향아 점차 희석되고, 주로 인력충원에서 비롯돼 온 판관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2분기부터 회복추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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