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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부도, 불황ㆍ정도경영 실패 '악재'

  • 강신국
  • 2003-04-03 12:20:16
  • 요약
  • 무리한 사업투자ㆍ면대약국 운영ㆍ자금난 등 겹쳐

[긴급점검] 대형-문전약국 부도 무엇이 문제인가

대형ㆍ문전약국의 잇따른 부도원인이 경기불황 등 환경적 변수와 면대약국 운영, 약국 경영 외에 무리한 사업투자 등 정도를 벗어난 경영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도 약국들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사업에 투자를 했거나 면대약국을 편법으로 운영했고, 여기에 병의원의 처방건수가 급감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다 부도를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서울 프라자약국과 대구 지산제일약국의 부도는 친인척이 운영하는 건축업에 무리한 투자가 주된 이유였다.

60평 규모의 프라자약국은 주변에 병의원이 거의 없는 환경 탓도 있지만 친인척이 경영하는 건축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다 30억 원대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대구 지산제일약국도 경영상태는 건실했지만 이 약국 약사가 남편이 경영하는 건축업에 투자를 했다 결국 부채를 떠안고 말았다.

두 약국 모두 건축업에 투자를 하다 부도처리 돼, 묘한 우연의 일치를 보였다.

경주 J약국의 부도는 이전 개설자의 폐업이후 신규 개설돼 영업한지 단 3일 만에 부도를 낸 것으로 확인돼 면대약국의 의도적인 부도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면대약국에 채용된 관리약사는 고가의 연봉유혹에 넘어가 부도의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서울 S약국의 경우는 약국 직원이 모 업체의 어음을 막지 못해 약국경영에 타격을 입힌 경우였고 또한 부산, 대전지역의 약국들도 꾸준히 자금난에 허덕여 왔고 갑작스런 불황으로 인한 약국경기 약화가 부도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대형ㆍ문전약국의 무더기 부도는 정도경영을 벗어난 약국경영과 무리한 투자, 약국경기의 극심한 침체가 맞물리면서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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