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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만 당할수 없다"-불량도매 부도응징

  • 이지명
  • 2003-04-03 06:36:49
  • 요약
  • 도매잘못 부당 약가인하 보전차원…대전 D도매상 타깃

불량도매 척결을 천명하고 나선 제약업체들이 조만간 타깃 도매상 선정작업을 완료하고, 응징작업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작년 11, 12월분 약가 사후관리에 대한 청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매상의 일방적 잘못으로 약가인하 청문대상에 오른 12개 제약사들이 대전 D도매상을 불량도매 척결의 유력한 타깃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들은 대전 D도매상의 잘못으로 약가인하 될 경우, 이 도매상을 부도내기 위해 결제방식을 어음으로 돌리는 것을 비롯해 해당 제약회사들과 단결해 거래 관계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아 나간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제약사들의 이같은 행동의 배경은 제약사와 무관한 도매상의 일방적 잘못으로 약가인하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할 수 없다는 최저실거래가제 사후관리에 대한 자구책인 동시에, 도매상을 배제시킨 현 약가조사의 문제점을 입증하기 위한 일환이다.

특히 유통질서를 문란케한 도매상으로 인해 억울한 약가인하를 당하느니, 불량 도매상을 부도냄으로써 약가를 보전해 나가겠다는 복안.

업체 관계자는 "현재 제약사들이 최저실거래가제 사후관리로 인한 약가인하를 피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매상의 부도밖에 없지만, 이번 움직임은 불량 도매상 부도사례를 통해 도매상의 잘못으로 인한 제약사 약가인하의 부당성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매상 부도가 현실로 직면할 경우, 이를 본보기로 도매상들도 일방적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일삼을 수 없으며, 제약사들의 약가보전 문제에 함께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제약사들은 7일부터 들어가는 최저실거래가제 2차 사후관리 조사 전까지 타깃 도매상을 확정, 이에 대한 행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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