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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 4파전, 지지구도 '안개속'

  • 정시욱
  • 2003-03-23 23:44:25
  • 요약
  • 간선제 채택, 대의원 표심 우열 못가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회원 2만명의 서울시의사회 회장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직선제가 아닌 173명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라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한성 후보는 서울 25개구 중 회원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의사회장을 역임했고 전문과개원의협 임원, 2000의쟁투 실행위원, 의약품분류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경력이 장점이다.

의협과의 논의가 비교적 손쉬운 인물로 거론되며 고정 지지층이 확고해 여타 대의원 세불리기가 관건으로 지적됐다. 김주필 후보는 오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경력과 집행부를 두루 섭렵, 내부 인사 중에서는 가장 의사회 업무에 밝은 정통파 실무형.

또 지난 2000년 선거에도 후보로 나와 2위를 차지해 유명세를 유지한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의회가 카운터 파트인 점을 인식, 국회는 물론 시의회등에 체계적인 로비활동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 회원의 과감한 발탁으로 인재풀을 적극 가동, 활용하면서 의사회 발전에 근간을 둔 회무의 전문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험통'으로 불리는 경만호 후보는 정형외과개원의협 총무이사, 시의사회 자보대책위원장, 의협 정책이사와 자보대책위원장 등을 역임, 의료현안과 의료계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출마 결심 후 "잠자는 서울을 깨워 일으켜 의협과 한몸이 되어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한 몸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지금은 학연, 지연을 떠나 앞을 내다보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인호 후보는 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전문위원, 의협 의약분업 대책위원장, 송파구의사회장, 의협 의무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비교적 폭넓은 경험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치뤄지는 점 △후보 출신대학 별 지지도 양상 △후보가 없는 서울의대 대의원의 지지도 등이 가장 큰 변수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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