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품목 쏟아져도 대체조제는 '제로'"
- 이지명
- 2003-03-24 06:16: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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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동네약국부터 디테일 강화"...약사 적극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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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빗나가는 심바스타틴 제네릭품목 대체조제
올들어 국내 제약사들이 고지혈증치료제(심바스타틴 제제)의 대명사격인 한국MSD제약 ‘조코’의 특허기간 만료에 따라 앞다투어 제네릭품목을 쏟아 내고 있다.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품목의 출시는 의약분업이후 첫 케이스로 대체조제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약사의 대체조제로 이어져 매출신장을 꾀할수 있을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체조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게 제약업계의 분석이다.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생동성시험에 소요되는 비용만 낭비돼 제약사들의 생동성기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바스타틴제제 출시 현황] 국내제약사들은 조코가 특허만료되자 영업력과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너도나도 제네릭품목 생산에 뛰어들었다.
올해 1천억원대 시장을 형성할것으로 예상되는 조코의 특허만료에따라 식약청에 허가등록된 심바스타틴 제네릭품목만 31개에 이르며 대부분 생동성시험을 마쳤거나 진행중인 상황.
한미약품을 비롯 종근당, 동아제약, 보령제약, 국제약품, CJ의약품사업본부 등 영업력을 겸비한 상위제약사들이 이미 시장에 가세했고, 이어 대웅제약, LG생명과학, 고려제약, 한국마이팜제약 등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오리지널인 조코 20mg 1정짜리 보험약가가 1,251원인 반면 국내 제약사 대부분의 동일용량은 최하 750원으로 700~900원대의 약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한편 지난해 240억매출을 올린 조코의 경우 20mg짜리는 1,251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40mg의 가격을 20mg과 동일약가인 1,251원으로 인하, 제네릭제품의 추격을 원천봉쇄하기위해 처방패턴을 40mg로 변경하고 나섰다.
[대체조제 왜 못하나] 전문가들은 대체조제가 현실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 & 61559;약사의 대체조제 인식부족 & 61559;제약사의 약사대상 디테일 기피 등을 꼽는다.
개국가의 대체조제 기피와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생동성시험을 거친 품목간 대체조제를 할수 있음에도 사후통보에 대한 불편과 처방을 낸 인근 의원의 눈치보기로 인한 원인이 크다는 것.
서울의 한 약사는 “의원과 협력(?)하는 상황에서 의사의 처방을 임의로 변경해 대체조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토로하고 “약국에서의 대체조제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사후통보의무화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다보니 제약사 입장에서도 처방권을 가진 의사를 대상으로 제품 디테일에 주력할뿐 약국을 대상으로는 단순영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제약사 마케팅 팀장은 “의사에게 디테일을 잘하면 처방이 나오고 약사가 대체조제를 하지 않는데 굳이 약사대상 디테일을 할 이유가 있으냐”고 반문하면서 “약국 방문하는 시간에 의원 한곳 찾아가는게 영업에 효율적”이라고 털어놨다.
[대체조제 전망 및 과제] 제약업계 및 전문가들은 당분간 약국에서의 대체조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대체조제에 따른 사후통보제도가 폐지된다면 제약사의 약사대상 디테일이 활성화 될것이라는 관측.
사후통보가 폐지된다면 영업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제약사 입장에서는 의사보다는 약사대상으로 대체조제를 유도하는 것이 비용절감을 가져 올수 있다는 것이다.
또 클리닉빌딩내 약국과 문전약국을 제외한 나머지 약국에서는 대체조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사후통보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대체조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사후통보의 폐지는 상대인 의사와의 갈등이 있기 때문에 현살화되는 것은 쉽지 않다” 면서 “약사 스스로 대체조제에 앞장선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약사들이 약사의 대체조제를 무시한다면 앞으로의 영업에 많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동네약국을 중심으로 대체조제를 유도하는 영업전략을 적극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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