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낙찰약 시중구매 병원 납품
- 최봉선
- 2003-03-19 06:26:5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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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상들, 손쉬운 특정제품 골라 계획적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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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매상에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않았는데 병원에 알아보니 모든 발주품목이 완납이 됐더군요. 확인결과 모두 시중에서 구입해 납품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제약사 영업이사는 최근 모국공립병원 입찰에서 덤핑 낙찰한 도매상과 정상적인 거래관계를 맺을 수 없어 거부한 이후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잇따라 저가 낙찰시킨 도매상들이 제약사로부터 정상적인 의약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대부분 시중구매를 통해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의약분업 이후 오럴제제 등은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이 보다 용이해 병원의 구입예정수량이 적은 품목들을 골라 입찰 전에 시중구매로 제품을 확보한 후 계획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부가 공개경쟁입찰로 형성된 가격에 대해서는 약가인하 사후관리를 면제하는 고시 이후 저가낙찰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또 일부 도매상들은 저가낙찰을 이유로 제약사가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는 것을 악용하여 일방적으로 공급을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도매상들의 시중구매는 제약사 각 병원 담당자들의 영업실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직원들에게 판매목표를 부여하고 있는데 시중구매로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약사 관계자들은 "자사제품 관리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매업체 스스로 전체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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