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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환자 급감 '초비상'

  • 김태형
  • 2003-03-18 12:28:48
  • 요약
  • 처방환자 20∼50% 줄어...분업후 최대 위기 직면

개원가와 약국가가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환자수 감소로 초비상 상태에 빠지는 등 분업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18일 개원가와 약국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줄기 시작한 환자수가 이달까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예년보다 20∼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라크전 발발 등 경기가 급속하게 얼어붙으면서 환절기 감기환자의 발길도 눈에 띠게 줄었다.

개원 8년째를 맞고있는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작년에도 환자가 없었지만 올해에는 20∼30% 더 줄었다"며 "개원이후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부터 성형외과, 피부과 환자도 크게 줄고 있다"며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어 작은 질병은 치료를 받지 않고 참고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구의 한 내과 개원의도 "지난해 12월 독감이 유행한 이후 줄기 시작한 환자들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감기 말고도 일반환자들이 최고 절반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개원 2년차인 후배는 하루 10명이상 환자를 진료하기 힘든 상황이며 하루 100명을 진료하던 동료 개원의사는 50여명으로 줄었다"며 "이런 현상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실제, 복지부가 집계한 청구실적에 따르면 의원과 약국의 청구액은 15일 현재 올 1월에 비해 각각 16%씩 감소했다.

청구액수로는 각각 570여억원 줄은 것이다.

서울 종로의 한 개국 약사는 "질병 치료에 효과를 주지않는 영양제나 드링크류 판매액이 줄었다"며 "처방환자를 보면 성인용 약은 줄고 소아용 약은 현상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달 황사현상이 발생하면 호흡기계 등 경질환자들은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움추려든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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