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신입약사에겐 절망...담합엔 희망
- 주경준
- 2003-03-06 12:20:3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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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매·불법대체조제 종용·맞고발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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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약사가 약국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 자신보다 위상이 더 높은 카운터로 인해 현실에 실망하게 된다.
역으로 담합약국에겐 주변약국에 맞고발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약국내 카운터 문제는 해묵은 논란의 주제.
6일 개국가에 따르면 분업이후 새내기 약사를 맞이하는 3월이면 매번 척결과 개선의 필요성 논쟁이 펼쳐지는 약국 카운터 문제가 다시 약사사회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다.
분업이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카운터는 일부 처방조제약국의 핵심적 인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의약품 사입관리와 운영관리 등 합법적으로 약국운영 지원역할 등 긍정적 변화와 함께 일부에서는 역매·난매와 불법대체조제 등 약국의 불법을 조장하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주로 조제전문·대형약국에 취업하는 새내기 약사는 카운터가 주도권을 행사는 불법적인 약국현실에 실망부터 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도매·병원직영 의혹약국의 경우 아예 이들 업체로부터 파견된 카운터가 약국을 좌지우지하고 불법대체조제를 종용하고 있다는게 젊은 약사들의 주장이다.
관악구의 한 약사는 “일부 약국에서는 동일한 색상과 제형일 경우 값싼약으로 바꿔치기하는 불법적인 색깔·제형 대체조제가 이뤄지고 있다” 며 “이같은 불법은 경영수익 확대를 위한 직영의혹약국 카운터의 주도하에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처방조제 관련 불법조장과 함께 강력한 약 구매력을 바탕으로 일반약 저가 매입을 통한 난매의 일정부분도 카운터의 작품이다.
소형약국은 약사외 약국종사자가 의약품 전달행위 등 세미급 카운터 문제가 담합약국이 생존할 수 있는 일종의 보약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동작구 사당동과 경기도 안산시 등에서 담합약국과 주변 피해약국간 맞고발이 진행되면서 유야무야 사건이 무마되고 말았다.
담합 고발에 대해 담합약국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행위 등으로 맞고발을 진행하면서 결국 피해약국들이 물러서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 담합보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의 처벌이 더 강하기 때문.
이에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을 무자격자가 건네주는 행위가 사소한 위반이라는 생각자체가 잘못된 것” 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약계의 맞이하고 있는 모든 논란의 빌미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국가의 한 약사도 “약국내에서 조차 약사가 설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약사의 위상을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 이라며 “매번 불거지고 잠잠해지고 있는 카운터 문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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