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기 불황, 의약분업정착 징후인가”
- 주경준
- 2003-03-04 12:25:3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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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국가, 환자 셀프메디케이션 추세로 변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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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불황은 단순히 경기침체만을 그 이유로 설명하기 어렵다. 의약분업 정착의 징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개국가는 최근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온 처방조제 환자의 감소에 따른 약국의 불황에 대해 의료기관의 의존도가 낮아지는 의약분업 정착의 징후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9월 안질환, 10월 감기환자 급증으로 인한 특수현상으로 발생한 처방환자 증가분을 제거할 경우 10월부터 환자감소현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약 6개월간 이같은 추세를 지속, 환자가 분업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제주도의 한 약사는 “인터넷 모임 등을 통해 전국의 약사들과 대화를 할 때 모두 이같은 분석에 대체적으로 공감을 표명하고 있다” 며 “실제 내방 환자들의 의료기관 의존도 감소도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의 한 약사도 “의료기관에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은 앞으로 1~2년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며 “약국이 체감하는 불황 현상은 분업이후 급속하게 증가했던 환자 가수요 또는 거품이 제거되면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약사회도 외국의 사례에서도 분업초기 환자급증 현상이 발생한 이후 안정화와 함께 처방·조제건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현재 약국의 불황중 일부요인는 분업정착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같이 전면 분업을 실시한 사례가 적어 정확한 데이터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형태는 한 질환에 따른 방문횟수가 줄어가는 경향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제료중 약값의 비중이 증가하는 이유중 상당부분은 처방일수 증가에 기인하며 2001년 평균 투약일수가 5.37일에서 6.14(3분기)일로 약 15% 늘었다.
그러나 줄어든 처방조제환자가 셀프 메디케이션의 확대를 통한 일반의약품 구매패턴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어 약국은 경기는 극도로 악화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약사회가 최근 셀프메디케이션 확대, 일반약 복약지도의 강조 또는 매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이유도 분업정착에 따른 처방조제 감소에 대응하는 약국의 자생력 확보차원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조제의 감소가 일반약으로 자연스럽게 전이될 것이라는 섣부른 희망은 아주 위험한 발상” 이라며 “약국은 분업정착에 따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반약 복약지도 도 등을 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외적으로 셀프메디케이션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운동과 정책 방향성 제시도 함께 진행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처방조제 건수의 감소추이는 의료기관의 수익악화에 대응하는 대책 등으로 인해 그 편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개국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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