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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매출악화 여파 공급업계로 전이

  • 주경준
  • 2003-02-27 12:25:34
  • 요약
  • 1,2월 분업이후 경기 최악...약품 사입량 대폭 축소

분업이후 최악의 경기였다는 1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약국경기가 되살아 날 줄 모르고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약국 경기침체는 약품 사입량 축소와 재고량조절로 이어져 도매·제약업체로 그 여파가 전이돼가는 상황이다.

26일 개국가는 올해 1월부터 처방조제건수는 물론 일반의약품 매출까지 동시에 악화되면서 지난해 연말대비 20~30%정도 매출이 떨어진 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 2달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의 불황에 대해 개국가는 최근 소비침체 등 경기악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하면서 매출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초구의 한 약사는 “겨울·봄방학기간인 1~2월 매출이 나빠지는데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평월과 확연하게 차이가 날만큼 수익이 악화돼 약국 운영이 어렵다” 고 말했다.

경기지역 클리닉빌딩의 한 약사도 “처방건수가 떨어져 평소의 70%수준에 불과하다” 며 “의원과 인근 상가도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이같이 약국경기가 2개월여 침체일로를 겪으면서 이달 들어 약국의 의약품 사입량이 크게 줄어 도매업체와 제약사 모두 영업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의 한 약사는 “평소 1,500~2000만원정도의 의약품을 사입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000만원도 넘지 않는다” 며 “얼마전에는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과다 사입된 재고약도 반품을 했다”고 밝혔다.

겨울을 대비해 구비해 놓은 쌍화탕류 드링크제의 경우 최근 반품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창고에 재고약이 줄지않는 상황이다보니 공급업체의 영업도 신통치 않은 상태에서 최근 특매 등 형식을 빌어 매출확대를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1월의 매출악화 경향에 대해 방학에 따른 독감환자 감소로 풀이했지만 2월에도 극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보인다” 며 “봄철을 맞아 처방건수는 현재보다 다소 늘겠지만 일반약 매출이 회복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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