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권 집권초기 장관인사 '구설수'
- 김태형
- 2003-02-25 12:02: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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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양숙 여사 개입설 '솔솔'...보건의료 정책 표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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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새정부 각료 인선을 둘러싸고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복지부장관 인선과 관련, 권양숙 여사의 개입설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어, 의약분업 안정과 건강보험재정통합, 공공의료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핵심 공약들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정치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인선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배수로 압축됐던 장관 후보들이 3배수에서 2배수로 압축되던 24일 오후부터 다시 3배수로 바뀌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감지되면서 김화중 의원 입각설이 돌기 시작했다.
법무부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강금실 변호사(민변 부회장)가 검찰내부 반발로 배제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복지부장관을 여성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 배경에 권양숙 여사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는 후문도 함께 나왔다.
또 노무현 대통령 주치의로 결정된 서울대병원 내과 송인성 교수를 김 의원이 추천, 관철한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한 관계자는 "표면상 여성배려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권여사 라인의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는 노대통령이 함께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복지부서가 의약분업이후 국민건강의 핵심부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배려를 이유로 장관을 인선한다는 것은 외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의구심을 보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보건 복지의 중요성을 폄하해서 정치적 안배 차원으로 복지부 장관을 임명하여 또 다시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뒤 "보건의료 공약을 실질적으로 입안했던 인사들을 배제해 앞으로 걱정이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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