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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신경정신과 42곳 무료진료

  • 정시욱
  • 2003-02-25 11:46:41
  • 요약
  • 신경정신개원의, 3월말까지 유가족·부상자 대상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진료하기 위해 신경정신과 42곳이 무료진료에 나선다.

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택중) 대구경북지부는 이번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정신적 충격과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3월말까지 해당지역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이 기간동안 피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생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진료하기로 했다.

이번 진료에 참가하는 의원은 대구지역에 개원중인 신경정신과와 정신과 42곳이며 이들 의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을 거쳐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현재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8명의 개원의사로 구성된 진료팀이 직접 환자를 방문 진료한다.

지부 측은 이번 대형참사로 '급성스트레스(반응)'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을 받은 후 수개월, 수년이 지난 뒤에도 악몽과 불안이 지속되므로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기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협회 이택중 회장은 "정신적 충격은 시간이 흐르면 다소 완화되지만 불안과 우울 증상이 지속될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마음의 고통을 받는 유족과 부상자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무료 진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참사가 정신질환자에 의해 저질러졌다든지 정신질환자를 반사회적, 비윤리적 범죄를 일으킬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크게 높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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