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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6곳 노사분쟁..상반기 고비

  • 정시욱
  • 2003-02-12 12:45:51
  • 요약
  • 경기악화에 따른 임금협상 불협화음 장기화 우려

올해 상반기 시작되는 제약사별 임금 노사협상이 여느때보다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0일 제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촉발된 각 제약사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은 최근 국내 H제약사 등 네 곳과, N제약사 등 두 곳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일고 있는 노사간 격한 마찰로 대변된다.

이미 지난해 파마시아 코리아, 한국로슈 등 다수 제약사들이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과 단체행동을 감행한 전적이 있고, 지금까지도 진통을 겪고 있는 노조가 산재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H제약사의 경우 임금으로 인한 노사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어 추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 제약사 노조 간부는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까지 최근 2~3년 사이 노사간 불협화음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으로 인한 마찰이 심화되는데는 제약 경기에 따른 사측의 과도한 규모 줄이기에 직원들의 임금이 대상이 되는 현상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노사협상이 순탄할 것이라는 일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증권가의 올 하반기 제약경기 안정화 전망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측의 매출목표 하향조정으로 임금협상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대부분의 제약사가 소속된 화학노조연맹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임금수준은 전체 화학관련 노조 평균을 100으로 볼 때 40~60의 평균 선"이라며 "일부 제약사에서 이미 노사 마찰이 감지되고 있지만 원만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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