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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직장노조 재정분리 유착설 제기

  • 정시욱
  • 2003-02-07 23:31:09
  • 요약
  • L의원실, 16일전 노조사이트에 '재정분리' 편지

오는 7월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보험공단내 직장노동조합간에 재정분리를 위한 유착설이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한나라당 L의원 등이 건강보험 재정을 분리하는 법안을 제출한 시점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통합은 또 한차례 시련을 겪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L의원실 P보좌관은 건강보험 재정분리법안을 제출하기 16일 전인 지난달 23일 보험공단내 직장보험노조 내부사이트에 재정통합을 막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P보좌관은 내부사이트에 올린 편지글 형식을 통해 "결과(대선 패배)는 결과(대선 패배)고 약속은 약속, 신의는 지킬 것"이라고 밝혀, 건강보험 재정분리를 고수할 것임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P보좌관은 또 "당의 공약작업을 위한 여론 수렴과정과 선거운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관계자와 단체들을 만나고 협력을 구했지만 직장노조만큼 상호교감의 폭이 넓었던 단체는 없었다"며 "여러분 지도부에게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많고 해야할 일들도 많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국회에서라도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재정분리 법안을 제출할 것임을 이미 약속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치권과 이해집단 관계를 넘어선 혈맹관계에 가까운 모습"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자세인지 의문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과 선거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며 "건강보험 통합이 정치권과 한 집단의 이해에 따라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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