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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국적제약 바람...아시아 '강타' 예고

  • 정시욱
  • 2003-01-13 12:48:25
  • 요약
  • 미국 머크社 일본 반유제약 자회사화 확정

이웃한 일본 제약계에도 다국적제약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의 머크社는 12일 주식 공개매수에 의해 일본의 거대제약사인 반유제약을 100% 자회사화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로슈의 일본 쥬가이제약 합병에 의한 신생쥬가이제약 설립에 이은 대규모 제약계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머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현재 반유주식의 51%를 소유한 머크가 이번달 14일부터 3월6일까지로 예정된 공개매수기간을 거쳐 일본을 해외사업의 본거지로 삼아 국제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매수가 완료됨과 동시에 반유제약은 비상장기업이 되며, 매수 당사자는 머크가 100% 간접 보유한 자회사 일본MSD가 된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2월에도 유키지루시 유업이 장관영양제 분야를 분리해 오츠카제약의 자회사가 됐으며, 7월에는 산토리가 다이이치제약의 자회사로 변경됐다. 또 8월에는 다이쇼제약과 후지야마화학이 판매망 일원화를 발표했고, 10월에는 아지노모토가 기요미즈제약의 매수를 발표하는 등 제약 산업의 전반적 재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 다국적제약사들이 아시아 시장의 발판으로 일본을 주목,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머크의 아시아담당자는 이번 합병에 대해 "두 회사가 상호 비약하기 위한 자연 발전적인 과정이며, 세계 의약품시장의 동향을 볼 때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국내 다국적제약사 모 관계자도 "이번 합병을 일본에서의 문제만으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세계 동향에 비추어 제약산업의 진정한 발전방향을 제시한 예제"라며 "일본만이 아닌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반면 일본 내에서는 외자 자본의 급속한 유입에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전반적 제약산업의 방향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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