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호르몬제제 경고문, 제약사별 '희비'
- 정시욱
- 2003-01-13 12:00: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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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어스-오가논 입장차 현저...소비자 선택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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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여개에 이르는 호르몬치료제들의 명암이 美식약청 경고문 의무화 발표로 극명해지고 있다.
아울러 이들 업체별 이후 시장대응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시장판도에도 파란이 일 전망이다.
미국 식약청은 지난 10일 호르몬치료제 제품에 대해 "호르몬대체요법(HRT)에 쓰이는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등이 복용 후 심장병, 심장마비, 뇌졸중, 유방암 위험이 있다"는 강력한 박스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지난해 7월 와이어스의 '프렘프로(국내에서는 프레마린)'에 대한 대규모 장기임상실험을 돌연 중단,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발표와 관련해 취해졌다.
이와 관련해 호르몬제를 출시하는 국내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차후 소비자의 선택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고문 의무화 조치의 최대 피해자인 와이어스는 지난해 7월 이후 급격한 매출 하락세를 보이며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와이어스 관계자는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발표가 장기간 사용시 유방암 등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5년 이내 단기적 사용에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와이어스 측은 급격한 매출감소 등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5년 이내 단기간 사용에서 안정성이 입증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이후 판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한국오가논의 리비알(성분명: 티볼론)은 문제가 된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틴 속성을 지닌 성분이지만 합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신체 부위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장점을 살려 주기도 하고 발현하지 않기도 하는 특이적 제제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오가논 리비알 담당자는 "이번 발표와는 무관한 물질로 구성된 약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지속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호르몬 대체제 시장 전체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시장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 상위권을 이루고 있는 다른 치료제들도 시장 위축을 가장 우려하며 예전과 달리 올해는 시장 추이에 따라 조심스런 마케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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